인간극장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편은 김용섭 할아버지와 서정선 할머니는 중매로 인연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대구에서 살아가는 도시처녀였던 정선 할머니에게 용섭 할아버지의 마음이 너무나 곱다보니 남을 주기 아깝다는 친척 덕분에 인연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용섭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지어놓은 100년의 세월의 집에서 살고있었다보니 시골 생활을 처음 해보는 정선 할머니는 나무껍데기 옷과 보리죽을 먹어야 했던 생활에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

    정선 할머니는 결혼을 하고 난 뒤 처음해보기도 했기만 너무나도 배고프게 지냈던 산골 생활과 끝이 보이지 않는 농사일에 시부모님까지 모시며 살아가다보니 눈물이 마르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떠나고 싶었던 마음도 있긴 했지만 늑막염이 심했던 용섭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병원도 가기 힘든 산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험한 산들을 오르내리며 약초를 캐와서 달여 먹이면서 할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주었다고 하네요.

    가난했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죽도록 일을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나물도 캐고 고추 농사도 하고 담배 농사도 짓다보니 세월이 지나고 나서는 젊은 처녀였던 모습에서 허리굽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먼 산 길임에도 불구하고 오르내리며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주었던 할머니의 정성이 통한 듯 할아버지는 점점 병세가 호전 되었고 부부가 함께 농사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자식들은 모두 키워내어 사회생활을 하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었지만 농사일이 곧 자신들의 삶이였던 부부였기에 늙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농사일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가난했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은 바로 열심히 일을 해왔던 성실함이였기에 아끼는 생활습관도 예전과 다르지 않고 소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노부부의 삶이라고 하네요.

    용섭 할아버지는 태어나서 한번도 산에서 벗어나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60세가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를 따게 되었고 64세에 트럭을 사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정선 할머니라고 합니다.

    도시에서 태어났다가 시집을 와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힘든 산골생활을 하게 된 정선 할머니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선물을 준비한 것이라고 하는데 부부는 비가 내리면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동네를 구경한다고 하네요.

    둘만의 삶을 살아가던 중 첫째 딸 춘희씨가 찾아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찾아올 당시 춘희씨의 남편이 사업 실패를 하게 되어 정신적 충격을 많이 받아 건강이 많이 상해있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늙은 노부부이지만 부모이기에 자신의 딸을 아픈 가슴으로 품어주고 안아주었다고 하는데 그런 부모님의 곁에서 건강을 많이 회복한 춘희씨는 부부에게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네요.

    함께 해오며 같은 곳을 바라오던 노부부의 세월과 삶으로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을 인간극장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편에서 지금 만나보자고 합니다.

    Posted by 피플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