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죽굴도, 그대와 둘이서]한때 50명에 가까웠던 주민들이 살고있었던 섬에는 지금 두가구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하는데 이 섬에 바람이라도 거세게 부는 날이되면 숙련된 선장들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서 겨우 도착을 해도 한 뻠도 되지 않는 나무판자를 올라 섬에 올라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달랑 두 가구밖에 남아있지 않는 섬이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기만 한다면 해초, 물고기 등 먹을 것들이 많은 섬인 죽굴도라고 하는데 이런 좋은 섬에서 부부는 땅이든 바다든 항상 붙어다닌다고 하네요.

    아무 바위틈에 던져 놓은 망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들 자연산 전복과 해삼 등 줄줄이 나와 꺼내먹기도 하고 심어놓지도 않은 오디는 잔뜩 열려 정숙씨는 입이 빨개질 때까지 먹었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메뉴를 개발하여 탄생하게 된 오디밥이라고 합니다.

    일호씨와 정숙씨가 처음 만난 날 일호씨는 정숙씨를 배에 태우고서 시댁으로 데려갔을 때 정숙씨는 일호씨에게 끌려서 모르는 척하며 따라가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24년 동안의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네요.애

    인간극장 죽굴도, 그대와 둘이서 주인공 정숙씨가 어린 시동생들 5명을 모두 씻기고 등교시켜 놓으면 빨래 바구니는 금새 세 개가 차버렸고 그 와중에도 임신한 몸이지만 시부모님의 병시중까지 들어가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병원빚은 점점 쌓이게 되었고 나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왔지만 남편 일호씨는 갑자기 2억이라는 큰 돈을 사기 당하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일호씨는 날카로워져 혼자서 배를 타고서 나가는 일이 흔했다고 하는데 정숙씨는 그런 남편을 이해하기 힘들었었다고 하네요.


    캄캄한 미래밖에 보이지 않았던 그 때 부부는 싸움만 하였고 그렇게 일호씨는 일방적으로 이혼을 하자고 얘기를 하고서 집을 나가버렸다고 하는데 그런 남편을 절대로 보지 않겠다 마음 먹었던 정숙씨는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일호씨를 받아주었다고 합니다.

    1년동안 전국을 떠돌면서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에 외면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부부는 노화도 양식장에서 죽어라 일만 하였던 그 시절은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죽굴도로 들어오게 되었고 부부에게 죽굴도는 치유의 삶을 선물하였다고 하네요.



    죽굴도에서 살기 위해 머물 수 있는 집을 찾을 때에는 집터는 대나무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었고 경운기도 들어올 수 없어 맨손으로 집을 짓게 되었다고 하는데 거센 파도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대나무를 치우고 시멘트를 발라서 마당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겨우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로 힘들게 만들어 놓은 집은 지금 물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3개월 동안 비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섬에 있는 우물들은 바닥만 보이니 잠깐 노화도에 다녀오는 사이 꽃도 시들어버렸고 텃밭은 매말라버렸다고 합니다.


    아끼고 아끼면서 써왔던 비상용 물탱크도 벌써 마지막으로 바닥을 긁었더니 흙탕물이 되어버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손수레 가득하게 물통을 가져왔지만 며칠 가지 않아 바닥이 들어날 것이 뻔하다고 하네요.

    가뭄 속 살림을 하기 퍽퍽한 정숙씨는 설거지를 했던 물로 빨래를 하기도 하고 그 물조차 아까워 텃밭과 꽃밭에도 뿌린다고 하는데 이웃인 복단씨도 죽굴도에서 8년동안 이렇게 심한 가뭄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물이 필요한 부부는 그냥 이대로 있다가는 죽굴도에서 나가야 할 위기에 쳐해져 이 곳의 토박이 녹산씨를 따라 섬 뒤쪽으로 따라서 향해 샅샅히 찾는데 도착한 곳은 바로 절벽으로 미끄러운 바닥에 예민해져버린 죽굴도 주민들은 과연 샘에 사고없이 도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일호씨와 정숙씨가 스물다섯 섬총각과 스무 살 섬처녀로 만나게 되어 살게 된 지 벌써 24년이 지나게 되었다고 하는데 둘은 노화도 바다에서 양식장을 일구고 부모님 병시중과 형제들을 뒷바라지를 하며 삶의 바다를 열심히 개척해왔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같이 보낸 바다에서 돈을 벌기도 하였지만 바다의 거친 파도때문에 넘어지기도 하여 좌절도 맛보았다고 하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이별의 시간도 지내고 난 후 둘의 죽굴도에서의 삶은 서로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침에 오게 되면 파도소리로 눈을 뜨고 매일같이 부부에게 전복과 다시마 등 푸짐한 바다 밥상도 선물해주는 죽굴도의 하루는 부부와 그림같은 노을이 함께 저물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죽굴도, 그대와 둘이서의 시리즈의 리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Posted by 피플쿨